[캐나다 교환학생] 교환학생 지원과 합격 후기

2022-2학기 파견 교환학생 지원과 합격 과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1. 파견 교환학생 서류 지원

매년 학기 시작 직전에 국제교류원 홈페이지에는 다음학기 교환학생 파견에 대한 공지글이 올라온다.

자매결연 학교 정보, 지원자격과 지원방법, 선발 일정 및 과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나는 대학 입학 전부터 영미권 교환학생을 희망했고, 작년(21년) 2학기부터 국제교류원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자매결연 학교 리스트와 지원자격을 보니 대부분의 영미권 정규과정에서는 토플 결과를 중점으로 보는 것 같았다.

그중 몇 학교는 토익 성적으로 어학과정 지원이 가능했다. 나는 올해 2월 말 토익 시험을 봤고, 결과가 교환학생 지원 마감일 하루 전에 나오는 빠듯한 일정이었기에, 일단 올 2학기는 패스하고 내년 학기에 토플성적으로 지원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합격 여부에 의미를 두고 상대적으로 낮은 토익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영미권 어학과정을 알아보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놓았다.

지원 마감 하루 전 토익 성적을 확인해 보니 다행히 지원자격에 부합했고, 서둘러 과사무실에 문의하여 학과장님 추천서까지 받아 간당간당하게 지원할 수 있었다! (조교님이 겁나 뭐라 하심,, 그렇지만 일처리는 제시간에 가능했다)

나는 영국 쉐필드대학교와 캐나다 위니펙대학교에 지원했다.

2. 면접

우리 학교는 지원자격이 되어 서류에 문제가 없다면 전체 지원자가 두 차례 화상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하는 시스템이다. 내 성적은 절대평가 성적치고 낮은 편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었다 ㅎ..

1차 면접은 영어 면접으로, 학생별로 5분 간 원어민 교수님과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면접이 진행됐다.

2차 면접은 인성면접인데, 두 학생이 한 조를 이루어 5분간 한국 교수님과 간단한 면접을 진행했다.

막판에 지원한 탓에 며칠 뒤에 면접 공지가 올라왔고, 당장 하루 이틀 만에 면접을 봐야 했다ㅠㅠ.

2.1 영어면접

영어 면접은 처음이라 너무 막연하고 막막했다. 평소에 영어를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해외에 나간 지도 오래됐고 영어로 나를 설명해 본 경험은 더욱이 부족해서 많이 불안했던 것 같다.

대학교 면접 준비하던 대로 내 자기소개서에서 질문을 할 만한 부분들을 생각해서 예상 답변을 준비하는 정도로 대비했다. 영어면접 관련한 브이로그도 몇 개 찾아봤었는데, 정말 사소한 부분부터 심화 질문까지 많이 준비하시는 걸 보고 멘탈이 털렸었다.

5분이라는 시간 동안 몇 개의 질문을 받을지와 나는 얼마 만에 답변을 할 수 있을지 막연해서 감이 잘 안 잡혔다. 최대한 내 열정을 보여주고, 안되면 말지 라는 생각으로 질러버렸다..

막상 받은 질문은 내가 준비한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간단했다.

질문 2~3개 정도 받았다. 기억나는 질문은 자기소개서의 유럽여행에 대한 것이었는데, 파리와 런던에 혼자 약 1~2주간 다녀왔고, 그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는 내용이었다. 파리와 런던 중 어느 곳이 더 즐거웠고 기억에 남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파리는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고 나는 그 언어에 유창하지 못해서 사람을 대하거나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 런던보다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왜 영어를 잘해야 하고 공부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글로벌 마케터의 진로를 언급하면서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영미권 파견은 인기도 많아서 면접 보는 인원이 40명이 넘어가다 보니 교수님도 많이 지쳐 보이셨다.. 앞뒤에 간단한 자기소개나 인사를 할 시간도 없이 바로 질문 -> 마무리 -> 다음사람으로 척척 진행됐다. 오전에 줌으로 면접을 보고 오후에 학교 편의점에서 마주쳤는데 되게 뻘쭘했다.ㅎ.ㅎ

2.2. 인성면접

며칠 뒤에 2차 인성면접이 있었다. 영어면접을 보고 나니 한국어로 보는 면접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게 느껴졌다.

5분 동안 2명의 학생이 면접을 봐서 인당 면접 시간도 확연히 적었다. 같은 학교에 지원하는 사람과 같이 보면 괜히 비교될 것 같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른 학교 지원자와 같이 봤다. 인성면접에서는 공통으로 지원동기와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질문하셨고, 영어면접 때와 비슷한 뉘앙스로 답변했다.

개별 질문도 하나씩 있었는데 작년 7월에 받았던 관광학회 빅데이터활용대회 상에 대해 물어보셨다. 간단하게 어떤 활동인지 언급하고 마무리됐다.

3. 합격자 발표

면접 약 1~2주 뒤에 각 파견학교 별 합격자발표 공지가 떴다. 캐나다 위니펙 대학에 합격!

---

2023.07.15 - [2022 Winnipeg] - [캐나다 교환학생] 합격 후 서류 절차 및 과정과 공항에 챙겨 갈 문서

[캐나다 교환학생] 합격 후 서류 절차 및 과정과 공항에 챙겨 갈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