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을 위한 서류나 행정적인 준비가 마무리되면 짐을 챙겨봐야 한다~!
나는 짐을 정말 최후에 챙기는 편이라 거의 2~3일 전에 챙겼던 것 같다
1. 가방
1.1. 캐리어
주변에 28인치 두 개 가져온 사람들 많던데, 나는 mid-term 여행 고려해서 28인치 하나와 20인치 하나로 가져갔다.
28인치짜리 두 개 챙겨 온 경우에는 여행에서 보스턴 백 하나씩 챙겨 다니던데, 일주일치 짐을 어깨에 메고 들고 다녀야 해서 다들 힘들어했다.
대신 쇼핑은 많이 못했다.. 들어갈 데가 없어서 ㅠ
갈 때는 압축 안 하고 가져가서 올 때는 옷은 전부 압축해서 왔다.
1.2. 학교가방
무난한 백팩 챙겨가서 잘 썼다.
숄더백이나 에코백 챙길까도 생각했었는데, 안 챙기길 잘한 듯! 있어도 쓸 일이 없다.
1.3. 크로스백
학교 밖에서 들고 다닐 작은 가방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2. 옷
내가 지낸 위니펙은 정~말 정말 춥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나는 -30도까지 겪었는데, 정말 추울 땐 -40도도 쉽게 넘는다고 한다!)
챙기기 전에 여기저기서 많이 찾아봤었는데, 멋 부린답시고 코트 챙겨갔다간 진짜로 동사한다는 글을 봤었다.
게다가 생활이 거의 학교-집 일 것 같아서.. (아님)
꾸밀만한 옷은 진짜 안 챙기고 거의 맨투맨과 바지만 잔뜩 챙겼었다. (후회)
다시 돌아간다면 겁나 따습고 예쁜 니트.... 많이 챙기고.. 핫하고 힙한 옷들도 ㅠㅠ 흑..
그래도 코트 안 챙긴 건 잘 한 일인 것 같다. 정말 추워서.. 코트 입을 엄두는 내지도 못했다.
그곳의 추위를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따듯하게 챙겨간다 생각하고 히트텍도 위아래로 여러 장 사갔다!
(턱없이 부족했다)
내가 출국할 때는 9월이라 얇은 옷들도 입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아님)
반팔티 몇 장과 레깅스 몇 장.. 여름 슬랙스랑 운동복도 챙겨갔다.
(밖에선 한 번도 못 입었다) (실내에서 운동할 때만 입음)
3. 신발
겨울에 필수라는 윈터부츠는 가서 살 작정으로 운동화 두 켤레와 슬리퍼 한 켤레만 챙겼다!
캐나다는 집 안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니니 슬리퍼는 정말 잘 챙겨간 듯하다~!!
욕실용 슬리퍼가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상에서 신는 야외 슬리퍼 한 켤레만 있어도 충분하다.
캐나다는 윈터부츠 종류도 많고 싼 건 진짜 싸다. 나는 그냥 신고 버리자는 마인드로 50불짜리 샀었다 ㅋㅋ
결론은 싼 게 비지떡~ 정말 딱 한 달 신고 버렸다 ㅋㅋㅋㅋ
이왕 사는 거 계속 신을만한 걸 살까도 싶었지만.. 내 짐가방 용량은 한정돼 있고.. 공항에서 추가비용 내는 건 너무 끔찍하고.. (가격도 사악).. 그래서 그냥 신고 버리기로 타협 봤다.
만약 블프 때 어그부츠를 싸게 겟 할 수 있고 캐리어 공간이 충분하거나 짐을 쉬핑으로 부친다면 좋은 거 사서 오래 신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프까지 윈터부츠 없이 견딜 수 있다면..)
4. 생필품
4.1. 생리대
별건 아닌데 부피만 겁나 크고!! 자리 겁나 차지하는 놈.. 모자라면 거기서 살 생각하고 쓸 만큼만 맞춰서 가져갔다.
막상 해외 생활하며 안 먹던 것들 먹고.. 적응하고 하다 보면 주기도 불규칙해진다!! ㅠ
불안하니까 계속 쓰게 됐다. 아껴 쓰기도 뭐 하고.. 그렇다고 한번 사면 많이 사야 하니 사기도 애매...
생리대가 생각보다 넉넉히 필요했다.
4.2. 상비약
이부프로펜 한 팩이랑 다른 상비약들 가져갔는데 한 두 달 만인가 한팩 다 써버렸다.
안 아프더라도, 안 아플 것 같더라도 항상 언제나 넉넉히 갖고 있어야 한다..
괜히 불안하다고 평소에 잘 안 먹던 약 이것저것 사갈 바엔 잘 맞는 진통제 하나 많이 챙겨가는 게 나은 듯하다.
외국은 약 성분이랑 용량도 조금씩 다르고.. 그 약이 나한테 맞을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약 사는 게 은근히 쉽지 않다!
4.3. 수면양말
수면양말.... 생필품임요... 개춥
밖에서도 신어야 되니까 얇은 거 두꺼운 거 긴 거 짧은 거 있는 대로 바리바리
4.4. 화장품
원래도 겨울에 건조한데 캐나다는 더더 건조할 듯하여 넘나 걱정이었음
라로슈포제 유명한 시카 어쩌고 큰 거 썼는데
그냥 꾸덕한 걸로 바리바리 챙겨갔으면 다 썼을 것 같다.
초반엔 괜찮았는데 12월 가서는 좀 부족했다. 바셀린처럼 꾸덕한 기름진 거 가져갔더니 도움 됐다!
다른 화장품들은 한국에서 쓰던 거 그대로 가져가서 잘 썼다. 립밤과 핸드크림 필수~!! 시도 때도 없이 필요하다.
4-4. 기타
- 손톱깎이 같은 것들..
- 칫솔은 넉넉히~!
- 치약/폼클렌저 용량 큰 거 하나 가져가면 충분함 (꽉찬 4개월 기준)
-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같은 건 가서 삼
- 헤어드라이어는 웬만한 곳에 다 있음 - 가져갔는데 한 번도 안 씀! ㅎ
- 텀블러/물병 있으면 잘 씀~ 물값이 비싸서 정수기에서 받아마시기도!
- 필기구..? 제트스트림 3색이랑 샤프 지우개 정도만 쓴 듯.. 그것도 아주 가끔... 웬만한건 다 랩탑으로만 해서 필요 없었음
- 노트도 가져갔다가 아마 거기다 버리고 온 듯..? 세상은 생각보다 디지털화 돼있었다
- 렌즈~! 원래는 원데이 썼는데 부피 감당 안 돼서 1 달 x6팩 들은 거 가져감
- 렌즈 세척액 외국서 사려면 은근히 비싸니깐 웬만하면 챙겨가면 좋다.. 난 사서 썼지망..
- 마스크 같은 건 진짜 안 낌 (괜히 가져감.. ㅜ (22년 가을))
- 자물쇠 은근 쓸모 있음!! 밖에서 캐비닛 쓰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 핫팩 가져갔었는데 안 씀.. (신기)
- 캐나다 여행 가이드 책 ㅋㅋㅋ 은근 잘 씀!! mid-term 갈 때 도움 많이 받았다!
- 목베개! 공항에서 사니까 비쌌다 ㅠ 근데 있으면 이동할 때 넘나 잘 씀! 목에 하면 따듯해서 좋았다
- 중요 : 홈스테이 가족들이랑 외국 친구들 줄 선물!!
- 나는 홈스테이 가족들 줄 선물로 남대문에서 꽤 가격 나가는 자개로 된 보석함이랑 펜을 사갔다.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진짜 굳이... 일단 난 그 집에서 별로 안좋게 나와서 다른 집으로 옮기기도 했고.. 그냥 예의상 조그맣게 준비해가는 형식적인거지, 잘보여야겠다고 큰 거 사갈 필요가 전혀 없는 것 같다. 내 친구는 맥심 믹스 커피 사갔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진짜 적절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 외국 친구들 줄 선물로는 한복 그려진 책갈피랑 뱃지를 사갔다. 총 20개 정도? 친구 별로 없을줄 알고 ㅋㅋㅋ 적게 사갔는데, 작별 인사 할 때 친했던 친구들한테 하나씩 나눠주려다 보면 생각보다 모자르다! 그렇게 가격 나가거나 부피를 차지하는 물건이 아니니, 넉넉히 챙겨가면 좋을 듯 하다!
5. 전자제품
5.1. 멀티탭
멀티탭은 무조건 있으면 좋다. 홈스테이나 기숙사 살 때 돼지코 하나에 멀티탭 해놓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쓰면 편하다.
처음엔 누전되거나 잘못되면 어쩌지.. 걱정했다.
초반에 한번 overload 된 적이 있었지만.. 간단하게 금방 해결되고 문제없이 사용했다!
5.2. 돼지코
돼지코라고 검색하면 저런 것들이 뜬다.
여행용 변압기라고 해서 큼지막하게 여기저기서 호환 가능한 게 있는데, 사용해 보니 저것보단 하나짜리가 훨씬 편하다.
왜냐면 110v..? 콘센트를 어떻게 만든 건지 매가리 겁나 없음. 220v는 착하면 챡 꼽히고 뽑히고 잘 붙어있는데, 110v는 툭 건들면 빠지고... 정말 불안정한 경우가 많음! 그래서 저 큰 건 무거워서 벽면에 고정하기 힘들다!
하나짜리 까만 돼지코를 많이 많이 챙겨가는 게 싸고, 부피도 덜 차지하고, 편하고 좋다~~
5.3. 스탠드
이건 갠적으로 가성비 뽕뽑템이다.
학교 기숙사에서 쓰던 거 그대로 가져갔는데, 어딜 가던 은근 조명이 시원찮거나 어두운 경우 있음!
갖고 있으면 요긴하게 쓰는 듯하다!
5.4. 랩탑
모든 학업과 일처리를 함께하는 존재
5.5. 아이패드
생각보다 안 쓴?.. 쓸 일이 딱히 없다..
12.9인치라 쓸데없이 덩치는 큰데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만 봤다.. 그마저도 잘 안 보게 됨..
평소에 사진 보정 자주 해서 그렇게라도 자주 쓰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다니다 보면 정신없어서 보정이고 뭐고 안 하게 된다.
그냥 없는 것보단 나은 정도?
5.6. 보조배터리
여행 다닐 때, 학교 다닐 때, 주택이라 집이 넓다 보니 가끔은 집에서도 썼다.
무식하게 무겁고 용량 큰 거 말고 1만짜리면 무난하게 들고 다니면서 잘 쓰는 듯~
5.7. 이어폰/에어팟 & 헤드폰
요즘 에어팟 하나씩은 다 있잖아요? ㅎㅎ..
위니펙에 있으면서 노캔 헤드폰 탐나서 혼났다. 비행기 자주 타고 날이 추워서 그랬던 것 같다.
가지고 있는 노캔 헤드폰 들고 가면 비행기 이동할 때 특히 좋을 것 같다. 겨울에 보온 효과도 있고!
5.8. 유심
할 말이 많은 분야라 따로 썰풀이 해야겠다.
암튼 꼭 필요한 물건!
은근히 사소한 것까지 생각해야 해서 실제로 고민도 많이 했었다.
적어놓으니까 살짝 많아 보일 수도 있는데, 별로 챙겨간 건 없었다! 거의 옷이랑 가방..? 몇 가지 생필품이 끝이다.
주변엔 캐리어 두 개 다 압축까지 꽉꽉 해온 사람들도 있었고, 이것저것 바리바리 다 챙겨 온 사람들도 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쇼핑하면서 불어난 짐은 한국으로 그냥 부치는 경우도 꽤 많았다.
난 짐이 많은걸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그분들에 비하면 정말 최소로 가져온 편이었다.
다음에 나갈 땐 더 더 줄여서 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볼 거다 ㅋㅋㅋ!
모두 짐 챙기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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